주요 코인들 중심으로 큰폭 하락…비트코인 강세 기조는 중립화 돼
비트코인, 3.7% 내린 6395달러…이더리움, 10.3% 급락한 211달러
XRP 14.3%, 비트코인캐시 8.4%, EOS 6.4%, 스텔라 10.8%, 라이트코인 4%, 카르다노 9.3%, 모네로가 4% ↓…테더 0.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5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리플과 이더리움이 10% 이상 반락하며 급락장세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도 하락하며 6400선을 하회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낙폭은 적은 편이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도 93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주요 코인들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급락장세가 연출됐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6600선을 하회하며 최근 랠리 기조는 중립화됐으며, 추가 하락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분 기준 6395.3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68% 내렸고, 이더리움은 10.31% 급락한 210.74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4.29%, 비트코인캐시 8.36%, EOS 6.44%, 스텔라 10.81%, 라이트코인 3.95%, 카르다노 9.25%, 모네로가 3.99% 하락했다. 테더만 0.21%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67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5%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5일 오후 4시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250달러가 내린 6360달러를, 10월물은 255달러가 하락한 6355달러를, 12월도 255달러가 후퇴한 6335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이더리움과 XRP, 스텔라가 10% 이상 급락했고, 비트코인캐시와 EOS, 스텔라도 6~9%나 하락했다.

특히 지난 주 폭등했던 XRP는 지난 주말 이후 급락하며 이날까지 40%나 반락했다. 지난 주 뚜렷한 이벤트 없이 급등한 이후 고점 인식과 정체된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0.448달러 수준인 XRP가 추가 하락할 경우, 다음 지지선은 0.42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deVere Group의 창업자이자 CEO인 니겔 그린은 마켓워치에 “XRP가 유니크한 기술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어 더 많은 관심을 받게될 것”이라며 xRapid의 출시로 XRP가 게임 체인저로 부상, 1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마켓워치는 또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에 실패하고 후퇴하며 9월 중순부터 시작된 랠리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방어적으로 전환되고 주요 지지선이던 6600선을 하회하며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6600선 하회로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은 중립화 됐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챠트상 비트코인이 삼각패턴의 하락 추세선(6265달러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경우 6월 저점인 575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26%, S&P500이 0.13%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