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소매 유통 대기업 월마트(Walmart)가 일부 신선 식품 공급자들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요구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24일(현지시각) 월마트가 일부 채소류 공급자들에게 내년 9월까지 블록체인 기반 상품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가 공급자들에게 요구하는 기술은 IBM이 개발한 분산형 원장 기술(DLT)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다.

월마트의 프랭크 야나스 식품 안전 담당 부사장은 내년까지 다른 채소와 과일 등 신선 식품 공급자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추적 시스템 도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측은 신선 식품 공급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처리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식품에 의한 질환 발생을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또한 최근들어 보안 전송 향상, 스마트 기기 관리, 의료 정보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이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