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 우한 제네럴 그룹이 미국 국방부 데이터센터를 매입해 사업 공간을 확장하고 나섰다.

크립토 슬레이트는 12일(현지시각) 우한 제네럴 그룹이 미 국방부의 데이터센터 일부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우한 제네럴 그룹은 오랜 기간 협상을 벌인 끝에 최근 매입 작업을 완료했으며, 10월부터 새 장소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우한 제네럴 그룹이 미 국방부의 데이터이터를 매입한 주된 원인은 전기료가 더 저렴하고, 인터넷 연결이 안정적인 데다 장비 과열을 예방할 수 있을 만큼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 암호화폐 채굴 작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우한 제네럴 그룹이 매입한 부지는 북미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미 카마네 우한 제네럴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3개월 전부터 매입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거듭하며 매입 시기를 조금 늦췄다”며 “시기를 늦춘 우리의 결정이 옳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한 제네럴 그룹이 매입한 데이터센터의 공간은 155평에 달한다. 우한 제네럴 그룹은 10월붙부터 이 공간에 암호화폐 채굴 장비 13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2019년까지 암호화폐 채굴 장비를 총 1만2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크립토 슬레이트에 따르면 우한 제네럴 그룹은 장비 1300대로 월 평균 수입 35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