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박스권 움직임 지속…챠트분석가들, 단기 조정 랠리 가능성 예상
비트코인, 0.3% 오른 6310달러…이더리움, 7.7% 내린 172달러
리플 1%, 스텔라 5.1% ↑…비트코인캐시 6.5%, EOS 0.5%, 라이트코인 7%, 모네로 2.9%, 카르다노 8%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2일(현지시간)도 전반적으로 약세 기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반면 비트코인은 소폭 오르며 6300선을 상회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내렸고, 톱 100는 88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내 약세 기조가 우세하지만 일부 단기 조정 랠리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챠트분석가들은 주요 지지선이 계속 지켜지는 한 비트코인이 6400선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1분 기준 6309.6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0% 올랐다. 이더리움은 7.65% 내린 171.91달러에 거래됐다.

리플(0.96%)과 스텔라(5.05%) 올랐지만 비트코인캐시는 6.48%, EOS 0.47%, 라이트코인 7.00%, 모네로 2.93%, 카르다노 8.00%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84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7.8%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2일 오후 12시1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0달러가 상승한 6240달러를, 10월물은 보합세를, 12월물은 15달러가 전진한 6245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최근 다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며 향후 향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시장전문가들은 상/하 방향 어디든 박스권을 벗어나게 되면 이같은 움직임이 단기 추세로 자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들이 지켜질 경우 소폭의 조정 랠리가 가능하며, 이 경우 6400선의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의 약세 기조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6200선 위에서 잘 지켜지며 6300선으로 올라서자 단기 약세 전망이 중립화되는 분위기다.

따라서 상방향으로는 전일 고점이던 6400선이 상향 돌파되면 단기 강세 기조로 돌아서며 6800선의 저항선을 시험할 수 이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삼각패턴의 지지선인 6180달러가 붕괴될 경우 6천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고, 이후 6월 저점이 5755달러가 시험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비트코인의 안정적 움직임에 반해 알트코인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시가총액내 비트코인의 비중이 한때 58%를 상회하는 등 올해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올초 시장내 비트코인 비중은 37.9% 수준이었다.

(표) 비트코인의 시장 내 비중

자료: 코인마켓캡

마켓워치는 아울러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의 경우, 167.16달러까지 하락하며 14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Toro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마티 그린스팬은 “최근 수일동안 시장이 약세를 이어갔고, 그와중에 이더리움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분명하지만 왜 유독 이더리움이 다른 자산에 비해 더 빨리 하락하고 있는지는 미스테리”라고 말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약세장 속에서 비트코인이 하락을 거듭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특별한 변화 요인이 나타나지 않는한 비트코인이 6000 선까지 내려가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 이 시간 다우지수가 0.19% 오른 반면, S&P500은 0.11%,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