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정부가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투자자들은 이를 피해가며 투자를 계속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언론들의 최근 보도들을 인용해,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당국의 통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금융 당국은 중국 투자자들에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124개 외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접속을 차단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해 투자자들은 외국 거래소에 접속할 수 있는 가상사설네트워크(VPN)을 이용하고, 미 달러화에 연동하는 코인 테더(USTD) 등을 거래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통제를 피해가고 있다.

업계 관게자들은 거래소 플랫폼 서버가 중국 밖에 있는 한 중국 당국이 이에 대한 접속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아려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이용을 막기 위해 VPN 가동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러한 움직임까지는 나타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계속 이 점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