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호주 시드니에서 올해 11월부터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운전면허증을 대체한다.

 

10일(현지시각)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최근 호주는 일부 공공 서비스에 가상화폐를 통합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그 일환으로 뉴 사우스 웨일즈주 정부에선 ‘디지털 운전 면허증’을 시범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드니 뉴 사우스 웨일즈 해변에 있는 14만 명의 면허증 보유자가 새로운 면허증(Secure Logic TrustGrid)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스마트 면허증은 시드니 뉴 사우스 웨일즈의 도시 두보(Dubbo)에서 실시했던 시범과 유사한 형태로 시험을 거쳐 탄생할 예정이다.

 

새로운 형태의 블록체인 인증 면허는, 호주의 데이터 보안 회사인 시큐어 로직(Secure Logic)이 뉴 사우스 웨일즈정부 행정을 위해 기술 플랫폼을 제공해 만들어졌다.

 

시큐어 로직 CEO인 산토 쉬 데바 라즈(Santosh Devaraj)는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 발전된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수많은 공공 서비스에 적용되어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서류로 취급하던 모든 일은 실수를 범하기 쉽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비싸고 비실용적인 서비스 제공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을 활용한 첨단패스카드를 만들어 제공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호주 남단의 운전기사들은 지난 9월 초부터 해당 플랫폼과 유사한 앱을 사용해왔다. 스마트앱은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매 30초마다 새로 고침하는 일회성 바코드를 제공한다. 면허증은 음식점이나 유흥주점에서도 스캔 후 소지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인증이 가능하다.

 

한편 호주는 정부 부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고 시도한 선두주자이다. 현재 호주연방정부는 Centrelink(사회보장등록, 거주자등록 등) 복지비를 블록체인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호주 보건당국은 이미 의료 연구 기록을 저장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무부 또한 공급망에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