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립토코인뉴스(CCN)는 7일(현지시간) 최근 들어 비트코인 ATM을 노리는 악성코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2만5000달러에 판매중인 비트코인 ATM 악성코드는 미 달러, 영국 파운드 및 유로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사용자를 타겟으로 삼고 있다.

사이버보안 연구자들은 비트코인 ATM 관련 표준화가 이루어지 못한 것을 문제로 지적한다.

일반 ATM과 달리 비트코인 ATM에는 단일한 검증 방법 또는 표준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거래를 위해 ATM, 신용 카드 또는 직불 카드 대신 비트코인 ATM에서는 사용자 신원 확인을 위해 휴대폰 번호와 ID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이 경우 사용자는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문제는 디지털 통화를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지갑은 아직 표준화되어 있지 않으며,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 다른 보안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CCN은 이러한 문제가 얼마 전 비트코인 ATM수가 3500개를 넘어선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악성코드는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지만 주로 미국 등 영어권 국가와 독일, 러시아 등에서 사용되는데, 이는 비트코인 ATM이 그만큼 많이 설치된 국가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