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자동차 경매에서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구입하는 세계 각국의 부자들에게 비트코인이 인기있는 지불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포브스는 23일(현지시간) 중국, 두바이, 터키 등에 있는 부자들이 고가 호화품의 보다 빠르고 편리한 거래를 위해 비트코인을 애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보유자들에게 고가의 호화상품을 판매하는 더 화이트 컴퍼니의 엘리자베스 화이트 대표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를 이용해 가장 많이 팔리는 슈퍼카는 이탈리아산 고급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라고 한다.

세계의 부자들이 희귀한 슈퍼카를 구입하기 위해 많이 찾는 본햄(Bonham) 자동차 경매에서 미 달러화가 아닌 자국의 통화를 사용하는 경우 판매 처리가 끝나기까지 몇주에서 몇달이 소요된다.

그러나 비트코인으로 자동차 값을 더 화이트 컴퍼니의 전자지갑으로 보내면 이 회사는 30분 안에 본햄 측에 미 달러화를 입금하게 된다.

이에 대해 화이트 대표는 “암호화폐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적인 통화로서, 세계 각국에서 참여하는 경매 상황에 완벽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30여대의 람보르기니 외에 400만달러(약 43억원)에 달하는 페라리 등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