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노은영 인턴기자] 한때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였던 싸이월드는 페이스북에 밀려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다.

아바타와 배경음악 같은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싸이월드 감성’, ‘잃어버렸던 초등학교 친구 찾기’ 등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도 했던 싸이월드의 몰락에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싸이월드의 ‘국적’이었다.

한국인들만 이용하고 또 이용할 수 있는 폐쇄성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펀키페이(Funkeypay) 역시 한국에서 시작하는 프로젝트지만 예전의 싸이월드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P2P 가상화폐 결제 플랫폼을 SNS와 연결시키기 때문에 기존 SNS 유저층을 사용자로 확보할 경우 확장성과 파급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페이스북이나 유투브,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인수), 텔레그램 등의 메이저 SNS 업체들과 제휴를 맺는지 여부가 핵심 성공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NS 이용자들이 SNS를 상거래의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지 여부가 그 성공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펀키페이 정종기 대표는 이와 관련해 “SNS로서의 서비스시장은 이미 완성단계이지만 상거래로서의 SNS시장은 이제 태동의 단계로 급속히 성장하게 될 것이다”며 “펀키페이가 그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펀키페이의 비전처럼 SNS 서비스 화면상에서 구매와 결제가 사용자들 간에 동시에 이뤄지고 특정 SNS에 종속되지 않고 광고와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 광범위하게 쓰인다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TV를 비롯한 스마트홈 시장의 확대로 인해 화면에서 보는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이미 이용되고 있거나 준비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도입한 회사가 초기 시장 진입을 빠르게 한다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