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미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자율 규제안 마련에 나선다.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제미니 거래소 주축으로 오는 9월 4곳의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이 회동, 미국내 암호화폐 시장 자율규제 기구인 가칭 자율규제 기구(SRO: Self-Regulatory Organazation) 구성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

제미니와 함께 비트스탬프, 비트트렉스, 비트플라이어 등 4개 암호화폐 거래소가 설립한 가상 상품 상품 연합(VCA:Virtual Commodity Association)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을 감독하기 위해 자율 규제 기구(SRO) 구성을 위해 이들 거래소 대표들이 9월 한자리에 모인다고 밝혔다.

회동에서 이들은 VCA 멤버십 가이드라인과 함께 조직 구성에 대한 틀을 만들게 된다. 아울러 업계의 공정성과 투명성, 리스크 매니지먼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규제 가이드라인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제미니 거래소의 리스크매니지먼트 담당자인 휴세프 후세인은 “디지털 자산 시장과 감독 당국의 요구에 부응할 정책 마련을 위한 첫 발을 딛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VCA의 임시 의장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부국장을 역임하며 ‘비트라이센스’로 잘 알려진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의 초기 구축에 기여했던 마리아 필리파키스가 맡는다.

필리파키스는 “VCA와 그 멤버들이 소비자를 보호하고, 디지털자산 업계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규제 환경을 강화한다는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내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코인베이스는 이번 회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코인베이스는 아직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제미니 거래소는 지난 3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숙을 위한 다음 단계로 가상 상품 업계를 위한 관련 규제 프로그램을 제공할 SRO 프레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VCA 설립을 처음 제안한 바 있다.

당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브라이언 킨텐즈 커미셔너는 CFTC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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