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터키 국민들이 리라화의 변동성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정해지자 갈수록 비트코인 투자에 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닷오그(Bitcoin.org) 공동소유주의 트위터 계정 ‘코브라(Cøbra)’는 13일(현지시각) “터키 리라화가 바닥을 치며 이스탄불에서 비트코인닷오그 접속률이 42%나 크게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이렇게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ETF 등이 아닌 기존 민간 화폐가 무너지며 비트코인이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리라화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최근 약 8개월을 기준으로 미국 달러화와 비교해 가치가 40%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 루블화는 약 15%, 중국 위안화도 약 5%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는 리라화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에 불과하다.

리라화가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자 터키인들이 현재 소유한 자산을 암호화폐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기준 터키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코이님(Koinim)은 최근 거래량이 63%나 폭증했다. 타 이슬람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달리 터키는 자국 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

터키는 최근 미국과 대립하면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산 철, 알루비늄의 관세를 두고 터키 정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터키가 미국인 목사 앤드류 브런슨을 자국 내 쿠테타 세력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수감하며 양국의 대립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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