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에 쓰이는 전력이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9일(현지시각) 카타르대학 존 트루비 박사가 최근 공개한 조사 결과 암호화폐 채굴이 지구의 기후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의 밝은 장래성을 고려할 때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소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루비 박사는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그래서 미래에는 비트코인이 에너지 소비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야만 한다. 그래야 비트코인이 우리에게 필요한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이득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 1건당 소비되는 전력은 200kWh에 달한다. 이와 비교해 이더리움은 37kWh, 신용카드 비자는 0.01kWh를 소비한다.

트루비 박사는 비트코인 채굴이 지나치게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해 지구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 현상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암호화폐 업계 종사자들이 친환경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암호화폐 업계에서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일치 프로토콜을 수용해야 한다며, 탄소 중립적(carbon neutral)인 화폐 등을 제작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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