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주 들어 대부분 종목에서 이어지던 하락세를 3일(현지시간) 역시 지속했다.

시장이 6일 연속 상승한지 3주가 지나기 전에 이번에는 6일 연속 하락하는 변동성을 드러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69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중소형 코인들 중 10% 이상 하락폭이 큰 종목들이 많았던 장 초반에 비해 전체적으로 낙폭을 줄이거나 오름세로 반전한 코인 수가 증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 45분기준 7543..6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3%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후 세시간여 만에 7300 선에서 7500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오전 중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하며 0.49% 상승한 415.67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41%,  EOS 2.14%, IOTA 5.01% 로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캐시 2.20%, 스텔라 1.60% 등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65억달러로 오전에 비해 3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도 48.7%로 증가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8월3일 오후 12시4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60달러 하락해  7465달러를, 9월물도 60달러가 내린 7465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최근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뚜렷한 회복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CCN은 지금까지 경우를 보면, 강한 조정 또는 하락장 발생 하루 이틀 후에 거래량과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단기 조정을 거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 주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한 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지속적으로 낮은 거래량과 수요를 보이며 추세 반전의 가능성을 계속 감소시켰으며, 이에 따라 회복 신호를 찾기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 지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은행 골드먼삭스의 투자 책임자 샤민 모사바-라마니는 는 올해 이미 50% 를 잃은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카멧워치에 따르면, 그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통화의 요건들을 충족시키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