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입장 표명한 후 암호화폐 투자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피어스 위원은 지난 주 윙클보스 비트코인 ETF 승인 불가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아직 여물지 않았고, 존중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충분한 규제가 없어 비트코인이 우리 시장에 들어올 가치가 없다는 말도 있다. 나는 이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레딧 등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피어스 위원의 비트코인 지지 입장을 반가워하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크립토계에서서도 그녀에게 지지를 보내주자”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실제로 피어스 위원은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트위터 글을 게재한 후 약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팔로워가 1만3000여명이 늘어났다. 이 덕분에 현재 그의 트위터 팔로워수는 약 1만54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뿐만 아니라 몇몇 비트코인 지지자는 피어스 위원에게 “크립토 맘(암호화폐 엄마)”라는 별명까지 지어줬을 정도다. 이는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지난 2월 비트코인을 지지한 후 “크립토 대드(암호화폐 아빠)”라는 별명을 얻은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윙클보스 비트코인 ETF 승인 불가 후 두 달 만에 8000달러대로 회복 후 다시 7000달러대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