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잇따른 호재에 상반기 부진을 빠르게 털어내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8342.62달러까지 상승, 2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7% 넘게 오른 수준으로, 지난 한 주 동안 가격은 15% 가까이 뛰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암울했던 상반기를 보냈던 비트코인이 최근 몇 주 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6월 말 6000달러를 상회했고 지난주에는 7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은 8000달러선을 올라선 것. 이달 중에만 현재까지 가격이 25% 오른 셈인데, 이대로라면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할 예정이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관련 수사들이 바뀌기 시작했다”면서 잠재적인 투자 가능 소식들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블랙록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집중 연구할 실무그룹이 있다고 밝혔는데, 사실 이 실무그룹은 2015년부터 마련된 것임에도 관련 소식에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 지지를 받았다.

 

헤지펀드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코헨 프라이빗 벤처스도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주 포춘지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트코인에 호재가 됐다.

 

여기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8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된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블랙홀스그룹 담당 이사 에이드리언 라이는 “비트코인 ETF가 마침내 승인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면서 “이를 확신하자니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시장은 이러한 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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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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