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 미디어(SNS) 플랫폼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를 재개하게 된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양측이 협력 체제를 통해 페이스북의 코인베이스 인수로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로 페이스북 광고가 다시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페이스북은 올 초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했었다. 코인베이스가 다시 페이스북의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된 금융 시스템을 다시 소개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스트롱은 페이스북이 게재한 코인베이스 광고 포스트를 사진으로 올려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코인베이스 광고는 “암호화폐에 대해 궁금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라는 질문과 함께 “암호화폐 구입 방법은 단순하다”는 제목을 달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코인베이스를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스트는 코인베이스 광고를 다시 시작한 페이스북이 그동안 루머로만 알려진 인수 작업의 초석을 다지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지난달에도 페이스북의 코인베이스 인수 가능성을 보도했었다.

 

실제로 페이스북과 코인베이스는 밀접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깊은 관심을 나타낸 블록체인 기술 분야 책임자로 데이빗 마커스를 선임했다. 마커스는 코인베이스의 이사로도 활동 중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