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일주일 사이 17% 이상으로 상승하자 차츰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는 분위기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의 선임 시장 분석가 마티 그린스팬은 2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역사상 가장 큰 폭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할 시점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거의 2만불을 기록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5000달러대로 추락했으나 최근 들어 서서이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7600달러대로 조만간 8000달러대 돌파를 내다보는 예상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배리 실버트 디지털 커린시 그룹 최고경영자(CEO) 또한 미국 언론을 통해 “민간 화폐가 아닌 암호화폐는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올해 가격 하락은 역대 최저치를 잠시 기록한 것일 뿐이다. 나 또한 지난 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부동산 투자사 캡코의 암호화폐 사업을 이끄는 로말 알마조는 아직 암호화폐 시장이 지금 당장 금융업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경고했다.

 

알마조는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를 통해 “아직 주요 은행들은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타지하는 단계에 있다. 그들의 우려는 크게 두 가지다. 규제가 부족한 점, 그리고 위험 부담이다.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면 리스크가 줄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