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 캐피털 회장이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마크스 회장은 19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투자 대상이 아니다. 거래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어떠한 물질적인 가치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스 회장은 현재 비트코인 구입을 열을 올리는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다른 누군가 더 비싼 돈을 주고 이를 재구입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비트코인을 사는 이들은 본질적인 이득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크스 회장은 “지금의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그저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이를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어릴 적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더 큰 바보의 논리’라고 불렀었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스 회장이 운영하는 오크트리 캐피탈은 지난 3월을 기준으로 121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37조 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 운용사다. 또한, 포브스에 따르면 마크스 회장의 순자산은 20억 달러(약 2조27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