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의 산하 글로벌 금융규제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모니터링 기준을 제시했다. 

 

금융안정위원회는 현 상황에서 암호화폐 자산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에 실질적인 위협은 되지 않지만 관련 데이터에 대해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금융안정위원회는 또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의 확산 속도에 비해 사용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규제의 실효성이 미비할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경제 주체들이 주기적으로 관련 사항들을 점검할 것을 주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관리감독의 주요 대상은 암호화 자산의 가치 변동성과 ICO(Initial Coin Offerings) 시장의 성장세, 암호화페 자산의 실사용처, 은행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 여부 등에 집중되어 있다. 

 

금융안정위원회는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잠재적 시장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기존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 정도를 파악하는 것은 암호화자산이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에 얼마나 큰 리스크 요인이 되는지 판단하는 데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Mark Carney) 금융안정위원회 의장은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관련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