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한 암호화폐 전문가가 5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보다 높아진다는 데 무려 850만 호주 달러(629만 미 달러, 한화 70억 원)를 베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호주 도박사 톰 워터하우스는 1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큰 베팅 소식”이라며, “(익명을 요구한) 유명한 암호화폐 전문가가 비트코인 가격이 2023년까지 버크셔해서웨이 주식(28만 달러)을 넘는다는 조건에 850만 호주 달러를 베팅하겠다고 요청해왔다. 나는 그를 대규모 도박업체와 연결해줬다”고 밝혔다.

 

워터하우스에 따르면 이 익명의 암호화폐 전문가는 만약 베팅에서 승리하면 12억 호주 달러(약 9986억 원)를 챙기게 된다.

 

잘 알려진대로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보다 무려 45배가 더 높다.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치에 달한 작년 12월에도 2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호주는 최근 들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에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해온 국가다. 대표적으로 호주 정부는 2018-19 연방 예산 중 70만 호주 달러(약 5억7300만 원)를 블록체인 기술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