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인시황/장중] 비트코인, 6500선 무너지며 급락…주요 코인 모두 크게 후퇴

비트코인, 5.9% 내린 6406달러…이더리움, 9% 하락한 442달러
리플 5.8%, 비트코인캐시 6.7%, EOS 14.6%, 라이트코인 7.5%, 카르다노 9.1%, IOTA 9.2%, 테더는 0.9%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현지시간)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400선 밑으로 하락했다.

톱10 코인 모두 크게 내렸고, 톱100은 9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질 정도로 시장 분위기는 무거웠다.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주 지지선이던 6500선 밑으로 하락하며 급락장세가 연출됐다고 전하고, 단기 지지선인 6381달러가 지켜지지 못할 경우 낙폭이 더 확대될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분 기준 6405.9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88% 내렸고, 이더리움은 9% 급락한 441.79달러에 거래됐다.

또 리플은 5.83%, 비트코인캐시 6.67%, EOS 14.59%, 라이트코인 7.45%, 카르다노 9.07%, IOTA가 9.15%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42억달러로, 비트코인의 비중은 43.2%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일 오후 12시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335달러가 내린 6360달러를, 8월물은 385달러가 하락한 6315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주 지지선이던 6500달러를 지키지 못하면서 급락, 6400선까지 하회해 암호화페 시장의 시가 총액이 하루만에 200억달러나 줄었다.

챠트분석가들은 분위기가 반전되며 비트코인이 방어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챠트상으로 주요 지지선 방어에 실패할 경우 향후 수일간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반등했던 비트코인이 6800선의 저항선에 직면하면서 상승 활력이 소진된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하방향으로는 6500선에 위치한 10일 이평선이 붕괴되며 단기 지지선인 6381달러를 시험할 수 있고, 이 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엔 단기 강세 추세가 유효하지 않으면서 2월 저점이자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6천선까지 밀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방향으로는 10일 이평선이 지켜질 경우, 단기 상승 추세가 유지되며 7천선 돌파 시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61%, S&P500 0.3%,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