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일본의 대규모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암호화폐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NullTX는 5일(현지시각) 라쿠텐이 내년 발행을 목표로 현재 ‘라쿠텐 코인(Rakuten Coin)’ 출시를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흥미로운 점은 라쿠텐이 암호화폐를 발행할 국가로 러시아를 택했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몇몇 동유럽 국가와는 달리 암호화폐 관련 규정이 확립됐거나 이에 우호적인 정책을 추구하지 않는다. 심지어 러시아 정부의 몇몇 고위 관계자는 비트코인 거래를 아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러시아는 암호화폐 발행을 위한 생태계가 탄탄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라쿠텐은 현재 러시아의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철저히 조사하며 라쿠텐 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NullTX는 전했다.

 

라쿠텐 코인은 발행 후 라쿠텐이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바이버(Viber)’를 통해 거래된다. 러시아 루블화, 미국 달러화, 그리고 유료화로 거래할 수 있다는 게 라쿠텐 측 설명이다.

 

라쿠텐은 바이버 사용자가 라쿠텐 코인으로 이모티콘, 스티커 등을 구입하는 옵션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