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에 따르면 여성 투자자가 남성보다 더 큰 규모의 거래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트코인이스트는 29일(현지시각)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유코인(BuyUcoin)의 최근 조사 결과 평균적인 여성이 1인당 약 2000달러를 투자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남성 투자자보다 두 배가 더 높은 액수로 인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대목.

 

바이유코인이 맡은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간 암호화폐 투자자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밤 타크랄 바이유코인 최고경영자(CEO)는 “대개 여성 투자자는 연령대가 40대 이상이다. 즉, 그들은 더 큰 돈을 투자할 수 있다. 반대로 대다수 남성 투자자는 더 젊은 나이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한다. 남성 투자자의 평균연령은 약 30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순한 인원수로 따지면 여전히 인도에서도 남성 투자자가 여성보다 훨씬 더 많다. 델리, 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를 조사한 결과 남성 투자자의 비율은 모든 지역에서 90%를 넘길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그나마 여성 투자자가 가장 많은 델리 또한 비율은 8.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