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유니온 셰인 코플란 대표(Shayne Coplan, Founder of TokenUnion)
토큰유니온 셰인 코플란 대표(Shayne Coplan, Founder of TokenUnion)

 

 

[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기술과 교육의 중심지 이스라엘, 그 중에서도 전세계의 날고 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기술의 수도 텔아비브에서 단연 눈에 확 띄는 사람을 만났다. 바로 알케미스트 머니 서밋(Alchemist money summit)의 스피커로 참석한 토큰 유니온의 셰인 코플란(Shayne Coplan) 대표다. 

 

이제 막 20살이 된 셰인 대표는 14살 때부터 라이트코인 마이닝을 시작해 블록체인 업계 경력 7년차를 기록하고 있는 업계의 베테랑이었다. 머니 서밋의 스피커로써 먼 뉴욕 맨하튼에서부터 텔아비브로 발걸음한 셰인 대표는 연신 반짝이는 눈으로 흥미진진해하며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동료와 일하는 셰인 대표
동료와 일하는 셰인 대표

 

이더리움을 프리세일 때부터 참여해 보유하고 있다는 셰인 대표는 그 때 샀던 이더리움을 보유함으로써, 그 뒤에 투자를 했던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봤다며 ‘보유하는 사람들(HODLER)’에게 ‘보유하는 것 자체’에 대한 보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토큰을 보유한 토큰 홀더들에게 보상을 주는 플랫폼 ‘토큰유니온(TokenUnion)’이다. 실생활에서의 저축과 비슷한 역할로, 돈을 예금했을 때 이자가 붙는 것처럼, 가상세계에서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보상이 주워지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크립토 세계에서 저축을 재창조해내는 것.

 

특히 ERC20 토큰 교환을 지원하는 탈중앙화 토큰 교환소 뱅코(Bancor)의 설립자가 직접 토큰유니온의 프리세일에 참여하고 토큰유니온과 파트너를 맺은 것에 대해 셰인 대표는 큰 기쁨을 표했다.

 

청년과 청소년을 오가는 앳된 모습 속 블록체인 초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큰 포부를 지닌 셰인 코플란 대표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토큰유니온(TokenUnion)
토큰유니온(TokenUnion)

 

 

Q. 안녕하세요 셰인 코플란 대표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셰인 코플란 대표(이하 셰인 대표) : 네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에서 온 셰인 코플란(Shayne Coplan)이구요. 암호화폐, 블록체인 업계에 들어온지는 꽤 오래됐습니다. 현재 20살인데 14살 때부터 라이트코인 마이닝을 했으니, 이제 이쪽 업계로 들어선지 6-7년차 됐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암호화폐 업계에는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라이트코인 채굴자’로 처음 입문하게 됐어요. 아는 사람이 비트코인에 대해 처음 설명해줬는데, 그 사람이 비트코인을 설명한 내용에 조금 틀린 내용이 있어 찾아보다가 비트코인에 흥미를 가지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갈등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냥 ‘아 이거 차라리 채굴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 즈음에 ASIC 채굴자들이 등장했는데요, (ASIC은 기본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최적화된 채굴 하드웨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시에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채굴이 쉽지 않아 어려운 점도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그냥 라이트코인 채굴을 위한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기로 했죠(웃음). 그래서 라이트코인 채굴장을 세웠고 그 때 여러가지 온라인 거래를 하면서 암호화폐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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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온라인 거래를 하면서 어떻게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게됐는지 궁금합니다.

 

셰인 대표 : 네, 어떤 경우엔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려고 해도 돈을 전해줄 방법이 없었고, 어머니께서 허락하지 않을 때도 있었죠(웃음). 언제가 한번은 30달러가 든 봉투를 그냥 보낸적이 있었는데, 물건을 받지 못한 경험도 있어요. 그러다가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통해 세계 반대편 누군가에게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어떠한 제약도 없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걸 보고 “와 이거구나!”하고 깨닫게 된 거죠. 

 

 

그 때부터 암호화폐의 가능성에 매료돼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해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어떤 결과가 딱히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이더리움이 처음 나왔을 때 이더리움에 관한 것을 찾아 읽고 영상을 본 후에 ‘이더리움을 통해 블록체인 상에 앱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거다” 싶었어요

 

저는 이 모든 것이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저는 최초 이더리움 토큰 세일에 참여했고,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참여했습니다. 나머지는 다 아시는대로에요(웃음)

 

 

 

컨퍼런스에서 스피킹하는 셰인 대표
컨퍼런스에서 스피킹하는 셰인 대표

 

 

Q.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해 정말 흥미가 많으신 것 같아요.

 

셰인 대표 : 네 맞아요. 블록체인은 중개인과 비효율성을 없앤다는 점에서 정말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꾼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엄청난 규모의 중개인들이 사람들의 소득을 갈취해 가고있어요. 궁극적으로 저는 이러한 중개인들이 탈중앙화 오픈소스로 교체되는 시대가 반드시 올거라고 생각해요. (블록체인은) 정말 세상을 급진적으로 바꿀겁니다.

 

Q.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셰인 코플란 대표님은 토큰유니온(TokenUnion)의 설립자이기도 한데요, 토큰유니온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셰인 대표 : 네, 저는 암호화폐 경제학에 특히 관심이 많아요, 제 관심사는 주로 자생적인 댑(DAPP)이 핵심이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나면 그 설계 자체에 금융적 인센티브가 포함되기 때문에 원하는 기간, 즉 사실상 영구적으로 사용자들이 애초에 의도한만큼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되죠.

 

전 동시에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를 소유중이에요.

 

때문에 다양한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이 시대에 “어떻게하면 암호화폐 ‘보유(holding) 자체’에 보상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됐습니다. ‘만약 미국과 세계 경제가 다양한 암호화폐가 있는 시대에 맞게 재편된다면 어떻게 바뀔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거죠. 

 

일단, 거래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거래상대방의 파산 또는 신용등급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탈중앙화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 비트코인 대출 사이트를 살펴봤었는데 디폴트 비율이 너무 높았어요.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분산자율조직)에는 이더리움을 많이 투자했고 DAO가 자본 분배에 중요한 역할을 할거라고 믿었는데 결국 다 실패했죠.

 

그다음 탈중앙 대출 플랫폼을 봤는데, 담보대출이든 아니든 다양한 이유로 탈중앙화 방식은 좀 아니었어요. 물론 향후에 가능할 순 있겠지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담보를 걸고 유동성을 공급받는 모델이 작동을 잘하는 것 같긴 한데 단순히 ROI(투자자본수익률) 측면에서 보면 탈중앙화된 소프트웨어의 변동성과 제한점을 고려했을 때 댑(Dapp)수준이 따라가질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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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토큰유니온(TokenUnion)’이에요. 토큰유니온은 토큰을 보유하는 사람에게 보상하는 플랫폼이에요. 보유는 실제 세상에서의 저축과 비슷한 역할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함으로써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보유자(HODL)들에게 좋겠네요?)네 맞습니다.

 

Q. 토큰유니온이 뱅코(Bancor)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뱅코(Bancor)와의 협업에 대해서도 설명 해주실 수 있나요?

 

셰인 대표 : 네 맞아요, 뱅코(Bancor)와 일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뱅코(Bancor)가 프리세일을 통해 토큰유니언에 투자했구요, 좋은 분들이신데다가, 설립자의 팬이기도 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알케미스트 머니 서밋에서 제 발표를 보셨겠지만, 많은 분들이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개척하고 계세요. 특히 금융 쪽에서요. 뱅코는 기존의 시장조성자(Market Maker)의 역할을 없앤다고 보시면 되요. 기존에 시장조성자의 역할은 항시적으로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데요, 이게 무슨뜻이냐면, 거래 주문을 넣을 때 바로 주문을 넣을 수 있단 것이에요, 대신에 시장조성자들이 그 거래로 인한 일부 수익을 가져가죠.

 

 

토큰유니온(TokenUnion)
토큰유니온(TokenUnion)

 

 

뱅코는 토큰 릴레이(Token Relay)라는 개념을 통해 이런 중개인을 없앱니다. BNT(뱅코 토큰)를 사용해서 네이티브 토큰(Native Token)을 보증하고, 보증이 되었을 경우 뱅코 네트워크에서 항상 원하는 만큼의 유동성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얼마나 담보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제공되는 유동성의 양도 달라지는 거구요. 궁극적으로 뱅코는 정말 혁신적인 모델이고 정말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암호화폐 시장의 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유동성’이거든요. 어떤 토큰들은 주문량 자체가 적어서 문제가 되는데 뱅코가 이를 해결하는 것이죠. 때문에 뱅코와 같이 일하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뱅코가 정말 최초의 탈중앙화 가격측정 오라클(pricing oracle)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블록체인 상에서 탈중앙화 방식으로 토큰을 가져다 댑에 사용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요, 유사-탈중앙화 방식은 있지만 뱅코는 진짜 제대로 작동하는 가격측정 기능이 있고, 이 부분에서 저희가 목표하는 바와 매우 관련이 깊은 부분이에요. 토큰유니온에 필요한 기능인 토큰 자동 변환도 사용하기 때문이죠.

 

Q. 정말 좋은 기회네요. 블록체인 업계에 정말 많은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토큰유니온’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셰인 대표 : 저는 다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을 검증할 때 ‘실제 시장에 있는 사람들이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유자(HODLER)들이 차지하는 시장의 비율이 정말 커요. 그런데 0.5조 달러 규모의 토큰을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이 막상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별로 없습니다. 아직 미개척 상태인 수조달러 규모의 시장에 기회가 있는 것이죠.

 

토큰 유니언은 그런 무수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을 목표로 하고있고 실제 사용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높다고 봅니다. 많은 프로젝트들이 시장에 효율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하지만, 사용자들이 실제로 그런 블록체인 솔루션에 설득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늘날 댑을 만들 때의 제한점을 고려하자면, 특정 댑 사용을 권유받아도 사용자들이 그 댑을 사용할 유인이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현재 대부분의 댑이 거의 이더리움 기반이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사용하기에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이죠. 그리고 세일즈 관점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이 시들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 생각에 거의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토큰경제학이 얼마나 좋던간에 경쟁 속에서 사용자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하고 도태될 것이라고 봅니다. 반면, 토큰 유니언은 거대한 시장을 목표로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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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네, 그렇다면 토큰유니온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요?

 

셰인 대표 : 저축을 재창조해내는 것이요. 그리고 10년 후에도 처음 의도한 대로 기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에 응하는 셰인 코플란 대표
인터뷰 질문에 답하는 셰인 코플란 대표

 

 

Q. ‘저축의 재창조’라는 말 정말 멋지네요, 이것은 여담인데 디코노미 컨퍼런스 참석 차 한국에 오신 적이 있다고 들었어요.

 

셰인 대표 : 네 맞아요. 한국에 친구가 몇 명 있는데 (디코노미 컨퍼런스에) 오라고 하길래 갔었어요. 아시아에 있다가 서울에 갔는데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땠나요?) 너무 좋았어요. 한국 좋아요(웃음). 서울은 정말 멋진 도시에요. 착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 그리고 매우 흥미로운 문화요소가 많다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블록체인 업계에서 한국의 위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셰인 대표 : 일단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 중 하나이고, 한국 사람들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매우 선각자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본 바로는, 뉴욕과 비교했을 때 한국이 암호화폐에 훨씬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았고, 때문에 저희 토큰유니온 또한 한국에 탄탄한 기반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한 가지 알 수 있던건 한국사람들이 자국 프로젝트에 매우 우호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한국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고, 한국에서 많은 혁신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암호화폐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는 한국이 정말 매력적이죠. 마치 ‘크립토밸리’같아요. 

 

Q. 마지막 질문인데요, 미래에 토큰유니온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요? 그리고 셰인 코플란이라는 사람은 어떤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셰인 대표 : 토큰유니온의 경우는 딱 두 단어로 표현가능할 거 같아요. ‘저축 재창조’. 10년 뒤에 사람들이 지금을 돌아보았을 때 “와 저 사람들 정말 시대를 앞서갔네”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특이한 인센티브 구조와 기존 상황을 혁신하려는 모습에 대해서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지금 제 위치에 매우 감사하고 복받았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암호화폐계에 꽤 오래있었는데요, 뭐 가격이 꽤 많이 떨어졌을 때도 (떠나지 않고)계속 있었구요.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블록체인 초기에 가장 영향력있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저 매일 꾸준히 조금씩 성장하고, 멋진 일들을 하면서 똑똑한 사람들을 돕고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