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전일 비트코인은 빗썸 해킹 소식에 하락했지만 바로 낙폭을 만회했다.

 

세계 6위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해킹이란 점에서 시장내 파급이 클 수도 있었지만 우려했던 것 처럼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따라서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은 당초 빗썸 해킹의 파급 우려에서 제한적으로 단기 영향을 미치는데 그친 이유로 쏠렸다.

 

라이트코인의 창시자인 챨리 리는 20일(현지시간) CNBC의 ‘Fast Money’에 “거래소 해킹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가격은 하락했지만 이것 역시 항상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거래소 해킹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가격이 5% 정도 하락한다”며, “증시에서는 이같은 낙폭이 큰 의미를 갖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일 비트코인은 빗썸 해킹 소직이 전해지면서 6700달러에서 65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었다. 그러나 뉴욕장 들어서며 반등해 바로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BKCM의 창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켈리는 비트코인의 반등 이유로 우선 빗썸의 빠른 대처를 꼽았다. 켈리는 빗썸이 해킹을 인지한 직후 코인 인출을 중단시키고 모든 코인을 콜드 지갑으로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이어 빗썸이 해킹으로 발생될 수 있는 투자자 손실분을 모두 자산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히며 역시 시장내 동요를 빠르게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챨리 리는 세번째 이유로 은행에 강도가 들어 금(gold)을 훔쳐 달아났다고 금 가격이 영향을 받지 않듯이 거래소가 해킹 당했을 때도 시장 펀더멘털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언 켈리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가능한 콜드 지갑으로 옮겨놓을 것을 권고했다.

 

챨리 리 역시 암호화폐 업계가 아직은 초기 단계며 거래소 역시 자신들이 관리하는 펀드에 대한 보호에 대해 배워가고 있는 상태라며 투자자들이 이런 점들은 이해하고 전통적인 금융 자산보다 더 신중을 기해 코인을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