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얼리티 TV 스타 패리스 힐튼의 아버지인 부동산 재벌 리처드 릭 힐튼이 3천800만달러(한화 약 424억원)의 저택을 암호화폐로 팔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힐튼의 부동산 회사 ‘힐튼 앤 하이랜드’가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하며 16세기에 지어진 팔라제토 맨션(Palazzetto Mansion)을 암호화폐 경매를 통해 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저택은 11개의 침실과 15개 욕실, 영화관, 스파, 체육관에 3개의 주방으로 구성됐으며, 소유주가 최근 힐튼의 회사를 통해 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힐튼은 이 집의 판매를 위해 국제 부동산 암호화폐 플랫폼 ‘프로피’(Propy)와 공동으로 경매를 열기로 했다.

 

이 경매는 이달 28일에 열리며, 27일까지 프로피 계정을 개설하고 미화 또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힐튼은 “이 경매는 블록체인에 대한 부동산 업계의 높아진 신뢰를 보여주는 것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몇 년 사이 세계 각국에서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호화 아파트 50채가 비트코인을 이용해 판매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