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대학생 인턴 기자 최동녘]

 

현지시각 15일, 일본 검찰이 모네로 크립토재킹 용의자로 의심되는 16명을 체포했다. 크립토재킹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동의 없이 타인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무단으로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멀웨어를 배포한 것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용의자들은 코인하이브 프로그램을 포함한 암호화폐 채굴 악성 코드를 전파하기 위해 그들만의 웹사이트를 운영했다.

 

용의자들은 18세에서 48세 사이의 일본인이며, 관련 조사는 3월부터 이루어졌다고 경찰 관계자는 발표했다. 또한 그들은 용의자들의 크립토재킹의 최대 합계는 120,000엔으로 예상되며, 용의자에게 70% 코인하이브에게 30%의 암호화폐가 가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런 체포조치에 대해, 법적인 전례 없이 체포한 것이 과도한 조치라는 의견과 법질서를 유지하기위해 필수적인 조치였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2017년 시작된 코인하이브는 방문자의 처리능력을 활용해 웹 사이트가 모네로를 채굴할 수 있도록 만드는 대표적인 온라인 툴 중 하나로, 정부 및 대학 웹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컴퓨터에서 모네로를 채굴하는데 사용되었다.

 

이번 주 초 일본 경찰은 코인하이브를 사용한 또 다른 크립토재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등 관련 사건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네트워크 보안 회사인 파로 알토 네트워크(Palo Alto Networks)에 따르면 현재 유통중인 모네로의 5%는 크립토재킹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 등 크립토재킹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있다.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규제와 처벌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