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일비 1.7% 오른 6573달러…이더리움 4.7% 상승한 505달러
리플 1.9%, 비트코인캐시 1.7%, EOS 7.7%, 라이트코인 2.4%, 스텔라 3.6%, TRON 3.8%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5일(현지시간) 오름세를 견지하는 모습이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비트코인은 6500달러 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가 상승세며, 톱100도 83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0분 기준 6572.8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67% 올랐다. 이더리움은 4.69% 상승한 505.41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1.94%, 비트코인캐시 1.68%, EOS 7.73%, 라이트코인 2.35%, 스텔라 3.62%, TRON이 3.8%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42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9.6%였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5일 오후 12시10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5일 오후 12시1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95달러가 내린 6540달러를, 7월물은 170달러가 하락한 648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쌓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전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고위 관계자가 이더리움에 대해 증권이 아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종 결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소식에 이더리움은 10%나 급등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 장세가 연출됐었다.

 

그러나 이날 뉴욕장 들어서는 간밤의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오름세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마켓워치도 이같은 시각에 공감하면서도 시장내 분위기는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시각과 주요 ICO(암호화폐 공개)에 이용되고 있는 이더리움 기술 역시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시장은 아울러 SEC의 입장 발표로 이더리움이 약세 추세를 벗고 추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회복세 모드를 보여주고 있지만 상승 추세로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6500선이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SEC가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증권(securities)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데 힘입어 6700달러러 상회했지만 추가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며 6500달러로 후퇴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7시간 동안은 6550~6620달러의 좁은 박스권 속에서 움직였다.

 

또 비트코인이 이전 주 지지선이었다 저항선으로 변했던 6425달러(4월1일 저점) 위에서 잘 버티고는 있지만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른 편인 것으로 평가됐다.

 

하방향으로는 6480달러가 붕괴될 경우, 겨우 마련되고 있는 모멘텀에 찬물을 끼얹으며 추가 매도세가 촉발돼 575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6천선을 하회하면 기존의 장기 약세 추세가 강화돼 5천선까지 밀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방향으로는 6618달러가 지켜지고 추가 상승할 경우 6900달러(6월11일 고점)과 7천선(심리적 저항선)을 시험할 수 있다고 봤다.

 

뉴욕증시는 하락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94%, S&P500은 0.47%, 나스닥지수는 0.4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