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 급락, 이더리움 12%, 비트코인캐시 17% 급락 

코인레일 해킹에 매도세 강화.. 미국 CFTC 거래소 데이터요구 소식에 투심 위축 

당분간 하향추세 지속할 것- 펀드스트릿 

[블록미디어 명정선기자]9일(현지시간) 주요 암호화폐 시장이 10%이상 급락하는 등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주 방향성을 탐색하면서 7000달러 선을 지지했던 비트코인은 10%이상 급락하며 6800달러로 주저앉았다. 이더리움 역시 600달러 선을 이탈한 뒤 580달러 근처에서 머물고 있다. 

 

 

 

 9일 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1.2%내린 6783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14.4% 내린 5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리플은 14. 9% 내린 0.56달러. 비트코인캐시도 17% 내린 9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방향성을 탐색하며 주요 지지선에서 등락하던 암호화폐는 한국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코인레일이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해킹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매물은 셀패닉을 부르고 역국 시장은 순식간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이에 아이오타와 네오가 각각 17%이상 하락하는 등 주요 거래 상위 코인들이 대부분 두 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차적으로 급락을 유도한 악재는 코인레일 해킹소식이었다. 코인레일 홈페이지를 보면 코인레일의 디지털 자산 중 70%는 콜드월렛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코인 레일 거래소에서 해킹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는 NPXS와 ATX, NPER며 세 코인은 9%에서 30% 수준으로 급락했다.

 

 

또 미국 상품선물 거래위원회(CFTC)의 규제 담당자가 여러 가상화폐 거래소에 데이터를 요구했다는 사실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앞서 지난 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카고 상품거래소(CME)가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크라켄, 잇비트 등 4개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데이터를 받아 비트코인 선물의 가격을 산출하고 있기 때문에 산출된 BTC선물가격이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CME에 따르면 1월 첫 계약 합의후 CME는 4개의 거래소에서 데이터를 요구하고 전달받았으나 일부 거래소가 정보보안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피하기 시작했다. 이런 불협화음이 이번 조사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망에 대해 펀드스트릿은 잇따라 터진 악재로 당분간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2922억달러였으며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은 39.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