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미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텔레그래프 재팬은 4일(현지시간) 니케이신문을 인용, 코인베이스가 연내 일본 금융청(FSA)에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센스를 신청할 계획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일본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난 해 4월 일본 금융청이 결제서비스 규정을 개정, 라이센스를 발급받아야 한다.

 

코인베이스는 또 일본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를 위해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MUFG)와 함께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텔레크래프 재팬은 MUFG 그룹이 지난 2004년 이후 미쓰비스 UFJ은행과 미쓰비시 UFJ 캐피털 등 자회사들을 통해 10억달러 이상을 코인베이스에 투자한 상태며, 코인베이스의 일본내 거래 서비스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디지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고객 수가 2천만명을 넘어섰고 거래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자산 거래 총액이 지금까지 1500억달러에 달한다. 또한 2017년 수익(revenue)이 10억달러 규모며, 자산 가치만 80억달러에 이른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주요 기관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미국내 영업을 위한 은행허가 취득을 위해 감독당국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일본 암호화폐 시장은 암호화폐 도입이 활성화되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코인텔레그래프 재팬은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연맹의 자료를 인용, 일본인 암호화폐 투자자의 수가 35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수치는 일본내 규제 움직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외국계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