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축구를 좋아하는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다양한 방법으로 6월 중순 개막하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월드컵은 올림픽과 더불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스포츠 대회로 꼽힌다. FIFA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팬페스트에 참여한 팬은 무려 500만 명에 달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개막일까지 약 2주가 남은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최초로 현장을 찾는 팬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축구를 즐길 기반이 마련돼 관심을 집중된다. 우선 러시아행 항공권 예매부터 칩에어(CheapAir), 데스티니아(Destinia)를 통해 할 수 있다.

 

이후 러시아에 도착한 축구 팬들은 모스크바거래소(Moscow Exchange)에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 암호화폐를 러시아 루블로 환전할 수 있다. 또한, 칼리닌그라드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혹은 라이트코인으로 숙소 예약도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오른 콜롬비아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최근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셀프셀(SelfSell)과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셀프셀은 로드리게스의 팬들만을 위한 암호화폐를 발행했다.

 

셀프셀은 로드리게스의 이름(James Rodriguez)과 등번호 10번의 합성어인 JR10 토큰을 발행해 팬들이 그의 유니폼, 응원용품, 팬 미팅 입장권 등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일반 판매를 앞두고 임시로 진행된 프리세일에서 JR10 토큰은 12초 만에 다 팔렸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