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6% 내린 7329달러…이더리움은 2.2% 하락한 548달러
리플 0.7%, 비트코인캐시 2.3%, EOS 1.2%, 라이트코인 3.3%, 카르다노 0.7%, TRON 5.8%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0일(현지시간)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반전됐다.

 

비트코인은 이같은 분위기로 7500달선 선에서 7300달러 선으로 크게 밀렸다. 시장참여자들 대부분은 여전히 하락 기조가 유효하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7천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가 하락세며, 톱100도 89개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시3분 기준 7329.2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62% 내렸다. 이더리움은 2.19% 하락한 547.69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0.66%, 비트코인캐시는 2.3%, EOS는 1.19%, 라이트코인 3.28%, 카르다노 0.73%, TRON이 5.84%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186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 비중은 39.3%로 다소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9일 오후 1시3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9일 오후 1시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200달러가 하락한 7295달러를, 7월물은 175달러가 후퇴한 73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 초반 7500달러를 상회하며 반등 랠리의 기대감을 지지했지만 시장분석가들은 아직은 추가 랠리를 확신하기 이른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뉴욕장 중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비트코인이 7300달러선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7500달러를 회복하자 다른 코인들도 뒤를 이어 상승하는 모습이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하고 그러나 중기 추세는 여전히 약세 기조라며 비트코인이 강력한 추가 랠리를 펼치기 전 7천달러 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CCN은 비트코인이 7600달러를 상향 돌파하면 7800선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7500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다시 7천 초반으로 밀린 뒤 궁극적으로 6천선 중반까지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CCN은 최근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이 상/하 방향 모두에서 다소 과장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 역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하락 추세라고 강조하고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 산업의 변화가 시장과 채굴업계에 중요한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먼트 에셋매니지먼트의 Thejas Nalval와 Kevin Lu는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지지자들로 가격 지지를 위해 매도를 자제해왔다”면서 “그러나 업계는 이제 비트코인 전도사에서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대규모 시설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굴자에게 비트코인 채굴의 손익분기점은 확실하지 않아 가격이 채굴자들로 하여금 채굴을 유지하도록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매도하게 만드는 수준까지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Elite Fixtures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1비트코인을 위한 채굴 비용은 미국의 경우 4758달러, 일본은 8723달러, 한국은 2만6170달러로 추산됐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세로 월중 신저점까지 밀리면서 일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 추세 전환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하락세에 이은 단기 조정은 예상됐던 움직이라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의 경우 중기적 전망이 중립으로 평가됐으며, 10일 이평선인 7562달러를 상회해야지만 단기 상승 반전 전망이 지지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793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아직도 약세 기조가 우세해 7100달러~7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6900선이 붕괴될 경우 5000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이며 전일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13%, S&P500 1.19%, 나스닥지수는 0.8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