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Castle Craig)

 

 

[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이 암호화폐 거래에 중독된 사람들을 치료하겠다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CC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캐슬 크레이그 병원이 암호화폐 거래에 중독된 사람들을 위한 치료를 시작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거래가 행동 중독이 될 수 있다며 그들이 거래한 토큰의 가격 변동을 시시각각 지켜보는 데 몰두한다고 말했다.

 

캐슬 크레이그 병원은 도박 중독 치료에 성공한 방법을 암호화폐 거래 중독자들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중독자들에게 온라인 거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크리스 번 병원 도박 치료사는 “도박꾼들은 위험성이 높고 가격 변동이 심한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을 가진다”며 “현실로부터 탈출구를 제공하는 것인데, 예컨대 비트코인은 전형적인 거품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딕션닷컴(addiction.com)에 따르면 도박중독자 100명 중 35명은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데, 이는 암호화폐 거래 중독에도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투자하지만 일부는 전 재산을 탕진하기도 한다.

 

다만 매체는 이러한 치료가 암호화폐 거래와 일상생활의 균형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