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일본내 최대 은행이 자체 암호화폐 코인을 2019년부터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사용한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의 은행부문 도쿄-미쓰비시 은행이 수년간의 개발을 통해 마련한 자체 암호화폐인 ‘MUFG 코인’을 내년부터 10만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따라서 도쿄 미쓰비시 은행에 계좌를 갖고있는 고객들은 내년부터 시험적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금된 엔화만큼 MUFG 코인으로 전환해, 이를 사용할 수 있게된다. 전환 비율은 1엔당 1 MUFG 코인이 된다.

 

고객들은 MUFG 코인으로 식당이나 편의점 등 상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코인을 이용하는 다른사람의 계좌로 송금도 할 수 있다.

 

은행측은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 이미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친 앱을 통한 결제와 P2P 송금 등의 서비스가 10만 고객의 규모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또 이미 보도됐던 것처럼 MUFG 코인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국제 송금이나 결제 등에도 이용된다. 공항에서는 저렴한 환전 비용으로 외국 통화로의 환전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 경우, 현재 국제 송금당 수천엔에 달하는 송금 비용이 10분의 1도 안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은행은 또한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MUFG 코인을 인출하거나, 코인을 엔화로 환전할 수 있는 ATM 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도쿄 미쓰비시 은행은 자산이 2.6조달러에 달하는 대형은행으로 2015년부터 자체 암호화폐 개발에 나서 2016년 초 불록체인 기반의 코인을 마련하고, 내부적인 시험을 지속해 왔다.

 

MUFG의 히라노 노부유키 대표는 현 시점에서 MUFG 코인의 출범과 발행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밝히고, 자체 암호화폐가 기존 디지털화폐의 변동성을 극복하고 높은 활용도의 통화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MUFG 코인이 오래지 않아 소문으로 전해지고 있는 MUFG의 자체 암호화페 거래소에서 매매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