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4% 내린 8409달러…이더리움은 3.3% 하락한 698달러
톱 10 중 TRON만 4.4% 올라…리플 2.9%, 비트코인캐시 4.6%, EOS 4.7%, 라이트코인 3.7%, IOTA 5.6%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1일(현지시간) 초반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반전된 뒤 내림세를 견지했다. 후장 들어서는 다소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의 경우는 초반 8500달러를 상회하는 듯 했지만 이후 반락한 뒤 8400선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지속했다.

 

톱10 중 9개 코인이 내렸고, 톱100은 90개의 코인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3분 기준 8408.6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42% 내렸다. 이더리움도 3.28% 하락한 697.67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2.85%, 비트코인캐시 4.63%, EOS 4.73%, 라이트코인 3.7%, 카르다노 3.73%, IOTA가 5.62% 내렸다.

 

반면 톱10 중에는 유일하게 TRON이 4.77% 올랐다. 트론은 매니넷 출범을 앞두고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812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7.6%를 나타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1일 오후 4시3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1일 오후 4시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50달러가 오른 8380달러를, 6월물은 135달러가 상승한 838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주 부진하며 비트코인의 경우, 한때 8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곧바로 반등하며 8200선을 지켜가 반등 기조를 다졌고 주말엔 8500선을 상회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알트코인으로는 TRON과 AirSwap, Ontology 등이 두자리 수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5월 초 1만달러 돌파 시도가 무산된 뒤 하락 조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지난 7일간 7900~8785달러의 박스권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반등 모멘텀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수일 내 8800달러를 회복한다면 9600달러를 시험하고, 5월 말 1만달러 진입을 가시권에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틀라스 퀀텀의 로드리고 마퀴스 CEO는 마켓워치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최근 부진한 움직임에도 투심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비트코인이 8천선 밑으로 일시 하락했지만 이것 역시 일시 저점으로 평가하며 향후 6개월 내 2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초반 85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모습이었지만 거래량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망은 중립적이라고 전했다. 또 8475달러가 지켜지지 못하면 약세 기조가 다시 강화돼 지난 금요일(18일) 저점인 792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거래량이 받쳐지며 8857달러를 회복할 경우, 다시 1만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1.21%, S&P500은 0.74%, 나스닥지수 0.5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