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비트피넥스 트위터)

 

 

[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뉴욕주에서 시행하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비트피넥스가 일부 사용자들에게 자기공개(Self-Disclosure)를 요청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비트피넥스(Bitfinex)가 최근 특정 고객들에게 세금 정보를 공개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피넥스는 트위터에서 “자기공개 의무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메시지를 받지 않은 사용자들은 현재 당사에 어떠한 인증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BVI)에 등록돼 있는 비트피넥스는 BVI 법에 따라 특정 정보를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비트피넥스는 미국 해외금융계좌납세협력볍(FATCA·US Foreign Account Tax Compliance Act)과 OECD의 일반보고기준(CRS·Common Reporting Standard)에 따라 고객이 보낸 개인 정보를 조세 당국과 “교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서한을 받은 사용자들은 개인 또는 법인 여부와 미국 시민 혹은 거주자인지 여부에 따라 인증 양식을 작성, 오는 2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한편 암호화폐 커뮤니티 웨일풀(Whalepool)은 “비트피넥스가 사용자들에게 세금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에 강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미국 거래소 크라켄은 비트피넥스와는 대조적으로 뉴욕주의 정보 제공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