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코인데스크 2018 컨센서스 회의 기간 중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당초 기대는 달리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7(현지시간) 전날 막을 내린 2018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회의 기간 중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연중 열리는 암호화폐 관련 행사 중 최대 규모의 이 행사는 올해 참석자 수가 8400여명에 달하는 등 성황을 이루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기대 또한 한껏 높았었다.

 

실제로 펀드스트랫의 톰 리 등 전문가들은 매년 이 행사를 계기로 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사례를 들어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해의 경우 행사 기간 비트코인이 69%, 알트코인 176%, 행사 후 비트코인이 138%, 알트코인이 무려 552% 급등했었다.

 

그러나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14일 월요일 8726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행사 폐막 다음날인 이날 오전 1030분 기준 8352달러로 4.3%포인트 하락했다.

 

행사 첫날인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8700달러선을 넘었으나 얼마 못가 8200달러 이하까지 내려간 후 8400달러 선 아래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 역시 행사 기간 중 하락했다. 행사 첫날인 14일 월요일 한때 740달러를 넘었건 이더리움 가격은 행사 이날 오전 1030분 기준 706.50달러로 하락했다.

 

그밖에 상위권 코인들은 행사 기간 중 혼조세를 보였다. 이 기간 EOSTRON이 소폭 상승한 반면, 리플과 스텔라 등은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에 대해 명확한 분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행사를 마친 후 매년 이어졌던 가격 상승이 올해도 나타날지 조금 더 지켜보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