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왔던 코인데스크 ‘2018년 컨센서스’가 14일(현지시간) 뉴욕 미드타운 힐튼호텔에서 시작됐다.

 

이날부터 16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행사에는 전세계에서 관련 기관 및 기업 관계자 8500여명이 등록,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참석자는 2700명 수준이었다.

 

행사는 그랜드볼룸 메인홀에서 코인데스크 게빈 워스 CEO의 인사말과 뉴욕시 관계자의 블록체인 주간 선포로 공식 시작됐다.

 

14일(현지시간) 시작된 코인데스크 2018 컨센서스의 개회식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주제 강연을 듣고있다.
14일(현지시간) 시작된 코인데스크 2018 컨센서스의 개회식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주제 강연을 듣고있다.

 

이어 블록체인 리서치연구소의 돈 탭스코트가 블록체인 월드의 현황을 강연한 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강연이 이어졌다.

 

블러드 총재는 이자리에서 “미국내 비균일적(non-uniform) 통화로의 움직임을 만들고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량이 적은 현재로서는 리스크가 없지만 거래량이 커지면서 비균일화된 통화 추세가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사장에는 시작 전부터 업계 관계자들이 몰려들며 혼잡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현장 등록 부스에는 수백명이 줄을 서는 등, 하루 종일 참여자들의 등록 절차와 밋업 행사 등이 이어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열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많은 참가자들이 한국의 관련 기업 부스를 찾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올해는 ICON을 비롯해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SYNCO, RSK, 보맵(bomapp), FUZEX, 모스랜드 등이 자체 부스를 설치해 참여하고 있다.

 

한국 연합부스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자사의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FUZEX의 남궁솔 매니저, 보맵의 최지혜 PR담당, SYNCO 장유위 CSO, 보맨의 류준우 대표)
한국 연합부스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자사의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FUZEX의 남궁솔 매니저, SYNCO 장유위 CSO, 보맵의 최지혜 PR담당과 류준우 대표)

 

SYNCO의 장유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야 가치를 더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이라며, 자사 홍보는 물론 네트워킹 확산을 위해 7명의 직원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보험관리 앱인 ‘보맵’의 류준우 대표는 “아직은 홍보의 목적 보다는 시장과 블록체인 업계의 흐름을 직접 체험하고자 오게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Accenture, Circle, CME Group, DEloitte, Kraken, Ledger, Lisk, MS, NEM, ripple, Streamr, Zencash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