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1일(현지시간) 폭락장세가 연출됐다.

 

대부분 두자리 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도 8%나  급락하며 8600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톱100 중 97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44분 기준 8634.7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7.69%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10.26% 하락한 684.62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 12.84%, 비트코인캐시 13,79%, EOS 17.60%, 라이트코인 10.57%, 카르다노 16.39%로 모두 두자릿 수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91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37.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11일 오전 11시44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11일 오전 11시4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크게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480달러 하락한 8610달러를, 6월물은 455달러가 내린 8655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의 총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 이상 감소했으며, 비트코인 가격도 8%나 급락했다고 전했다.  

 

CCN은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10여명의 수사관들이 업비트의 암호화폐 거래 과정의 의혹 조사를 위해  서울 본사를 압수 수색했으며,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간 암호화폐 시장은 아침에 비해 주요 코인들의 하락율이 소폭이나마 다소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비트코인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코인 가격이 적게는 5%에서 크게는 20%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종목에 빨간불이 들어올 정도로 폭락장세가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