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글로벌 암호화폐의 세상이 올 것이라는 월가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그 주인공은 비트코인이 아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게리 콘 골드만삭스그룹 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글로벌 암호화폐가 있을 것이지만 이것이 비트코인보다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암호화폐를 이해하게 되는 어느 시점에서 글로벌 암호화폐는 채굴이나 전기료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전기 소비량은 하루 5600만 KWh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700만달러(한화 약 725억원)에 달하는 비용이다.

 

또한 그는 자신을 “비트코인을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블록체인 기술에는 믿음이 있다”고 언급했다. 블록체인은 “이해하기 쉬운 기술”이며 미래의 암호화폐 또한 이를 기반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콘 사장은 골드만삭스가 지난 5일 월가 금융기관들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힌 것에 대해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