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의장이 요즘 세대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에 대해 감독당국자들이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안카를로 의장은 지난 주말부터 LA에서 개최되고 있는 경제 싱크탱크인 밀켄연구소의 연례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 암호화페에 대한 규제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참석자들에게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지안카를로 의장은 “새로운 수단인 (비트코인에 대한) 요즘 세대의 관심을 존중하고, 이를 한번 새겨 볼 필요가 있다”며 “조롱이 아닌 일련의 관심과 존중을 해주면서 새로운 정책 계획안에 반응하는 것이야 말로 사려깊고 진보적인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부터 CFTC의 커미셔너로 선출돼 활동해오고 있는 지안카를로는 지난 해 8월부터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내년 4월 5년 임기를 마치면 퇴임할 계획이다.

 

지안카를로 의장은 우선 비트코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베이비 부머 세대의 도래처럼 ‘문화적 변화’와 비교했다. 특히 금융위기 시기를 보면서 성장한 젊은 투자자들은 주류 금융기관들에 덜 친화적이라고 지적하고, 이들은 비트코인을 경제 수급체인의 중개자(기존 금융기관)를 제거할 수 있는 한 방식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지안카를로 의장은 올초 상원 청문회에 참석, 암호화폐에 대해 아버지의 시각으로 접근하며 ‘크립토대디(cryptodad)’란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당시 지안카를로 의장은 신기술과 금융에 대한 열정을 갖고있는 요즘 세대에 대해 우리(기성세대)는 사려깊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반응해야 하며, 사기나 조작을 통해 아이들의 열정을 악용하는 세력에 대항해야 한다고 강조해 많은 관심을 끌었었다.

 

지안카를로 의장은 이번 주 초에는 비트코인이 아마도 이상적인 교환수단은 아니지만 일부 측면에서는 ‘금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