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흔히들 비트코인을 이야기할 때 범죄 네트워크나 불법 행위와의 연관성을 들며 부정적 시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홍콩 당국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 범죄 리스크에 대한 ‘가시적 영향(Visible Impact)’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당국자들은 연례 돈세탁과 테러 관련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 상품(VCs: virtual commodities)’이 현재 홍콩 당국의 금융 범죄의 예상 및 대응 능력에 대한 리스크는 ‘중-하(medium-low’ 수준으로 평가돼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관을 망라한 테스크팀은 보고서에 “가상 상품과 관련해 돈세탁이나 테러관련 금융범죄에 대한 내재적 취약성이 있지만 지금까지 홍콩 내에서 전반적인 리스크에 어떤 가시적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고 “가상 상품의 리스크는 ‘중-하’ 등급으로 평가됐다”고 적시다.

 

아울러 돈세탁과 금융 범죄에 대한 현재의 법과 규제들은 가상 상품을 포함해 일반적 자산의 관리와 이용에 있어 야기될 수 있는 위법 행위들에 대해 폭넓고 충분한 대응책이 되고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