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4200억달러 회복…EOS는 24%나 폭등
비트코인, 4.9% 상승한 9344달러…이더리움은 9.5% 오른 702달러
비트코인 캐시 6.8%, 라이트코인 7.5%, 카르다노 8.4%, NEO 8.9%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까지 9천선 돌파를 시도하던 비트코인이 9300달러까지 올랐고, 시가총액도 4200억달러를 넘어섰다.

 

톱10 코인 모두가 오름세, 톱100도 96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시20분 기준 9343.9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94% 올랐다. 이더리움은 9.47% 오른 702.20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EOS가 24% 이상 폭등하며 14달러를 상회했다.

 

이외에도 리플이 5.67%, 비트코인 캐시 6.8%, 라이트코인 7.48%, 카르다노 8.38%, NEO가 8.86%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275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37.1%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4일 오후 1시20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4일 오후 1시2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500달러 상승한 9345달러를, 5월물은 510달러가 전진한 937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며 9천선 돌파에 성공, 9300달러를 상회했다. 9천선은 단기적으로 1만선에 진입하기 위한 주요 저항선이었다.

 

시가총액도 4200억달러를 상회하며 지난 3월8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의 상승세보다 알트코인 강세가 지속되며 비트코인의 시총 비중은 지난 주 42% 수준에서 이날 37%로 크게 낮아졌다.

 

비트코인이스트는 이같은 강세장 기조에 대해 1분기 폭락장세가 끝난데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등 긍정적 재료에 올해 말까지 새로운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의 경우, 송금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 발전 등에 지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알트코인의 상승폭이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변동성과 불확실성, 주요 코인의 비중 등으로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지배력은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테라 캐피털의 댄 모어헤드 CEO도 비트코인이 이번 달 초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비중이 커져 결과적으로 4월과 5월 장세를 이끌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강력한 수요로 수일내 1만달러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챠트상으로는 9280달러와 9800달러 선에서 비교적 강력한 저항선이 버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방향으로는 장기 강세 추세가 이어지며 주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1만300달러까지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고, 하방향으로는 1차적으로 9280달러 돌파가 무산되면 8930달러와 8550달러까지 밀리면서 조정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1.74%, S&P500은 1.22%, 나스닥지수는 1.5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