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서클(Circle)이 암호화폐 장외시장(OTC)의 최저 거래단위를 최근 50만달러로 상향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3일(현지시간) 제레미 올레이어 서클 CEO가 서클의 장외시장 데스크가 올해들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암호화페 거래 최소 규모를 기존의 25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높였다고 전했다.

 

올레이어 CEO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거래소의 거래량이 올 초 이후 급격하게 줄었지만 장외시장 거래는 매우 활발하다고 설명하고, “(서클 장외시장의) 평균 주문 단위는 100만달러지만 최근 최소 거래 단위를 25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서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클의 장외시장 거래량 규모는 월 평균 20억달러에 달하며, 서비스를 아시아권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있는 것으로 일부 언론들이 전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OTC 거래는 매우 중요한 편이다. 아직 개인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큰 손이 움직일 경우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운트 곡스의 법정관리인이 4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매도하며 시장내 비난이 커진 바 있다.

 

올레이어 CEO는 서클의 장외시장에서 거래 규모가 1억달러가 넘는 것도 있다면서 이같은 거래 규모는 계속해서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클은 주 고객인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의 확대 및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서비스 역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클은 4억달러 규모의 폴로닉스 거래소 인수를 추진했다. 아울러 거래 커미션이 없는 암호화폐 투자앱인 서클 인베스트를 출범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