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톱5 코인들 중 지난 1분기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리플의 XRP 토큰이 지난 주 30% 이상 급등하며 가장 훌륭한 실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시총 3위인 리플 XRP 토큰은 16일(현지시간) 뉴욕시간 오후 4시35분 기준 0.653달러를 기록, 1주 전 대비 34% 가까이 올랐다.

 

주간 급반등세에 대해 시장분석가들은 우선 리플의 과매도 상황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리플의 XRP는 1분기 중 무려 78%나 폭락했었고, 3월31일 기준 사상 최고치 대비로는 88%나 후퇴했다. 이같은 실적은 곧 과매도 상황으로 대변됐다. 실제로 상대강도지수(RSI) 등 지표들은 리플의 과매도가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줘 일부 분석가들은 급반등세가 필연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표) 톱5 코인의 올해 실적

 

시총 순위 암호화폐 지난주 상승률 1분기 실적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

(3월31일 기준)

1 비트코인 19% -51% -67%
2 이더리움 28% -48% -75%
3 리플 34% -78% -88%
4 비트코인 캐시 21% -73% -85%
5 라이트코인 11% -50% -71%

(자료) Datawrapper/코인데스크

 

일부 호재도 급반등세에 일조했다. 지난 주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는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인 xCurrent를 이용해 4개국 소매 고객들 이용할 수 있는 국제 결제 애플리케이션 Santander One Pay F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에서 금융기관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갖고있는 리플이 이들 기관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긍정적 분위기를 제공했다.

 

여기에 챠트분석도 리플을 지지했다. 챠트상으로 폭락세를 기록한 리플의 변동성은 매우 낮아져 급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4월9일 기준 리플의 변동성은 지난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고, RSI 역시 강세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긍정적이었다.

 

챠트 분석가들은 리플이 향후 수주 동안 비트코인에 비해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데스크는 16일자 챠트분석을 통해 XRP/BTC가 0.00012~0.00012472 BTC를 시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0.000074 BTC를 하회할 경우 강세 추세가 끝나고, UTC 기준 종가가 0.000069 BTC를 하회하면 추세 전환이 나타나 0.000060 BTC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