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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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김민지 기자]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등에 대한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투자자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주장이 일각에서는 제시되고 있지만, 일반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아닌 다른 통로로의 암호화폐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장외시장인 OTC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는 최근 급증하고 있다. 사실 캐나다 OTC 거래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지난해까지는 거의 변동 없는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올 초부터 거래가 활기를 시작한 경우다.

 

 

장외 거래소인 로컬비트코인스닷컴(LocalBitcoins.com)에 따르면 특히 3월 특별한 이유 없이 거래량이 급증했다. 늘어난 거래량은 셋째 주 340만 캐나다달러, 넷째 주 250만 캐나다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출처: themerk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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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이유 없는 거래량 급증? 뉴스BTC의 분석은?

OTC 거래량 급증을 설명하기 위해 뉴스BTC(NEWSBTC)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직접 거래를 원하고 있다는 점.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뢰도에 타격을 주는 뉴스가 연이어 나오면서 OTC 트레이딩이 더 투명한 거래 수단으로 판단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OTC 거래에서 매도인-매수인 각각 원하는 거래 수단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뉴스BTC는 두 번째로는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해갈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아직 장외거래에 대한 규제 이슈는 수면 위로 떠 오르지 않은 상태다.

 

■ 캐나다 이어 인도 OTC 거래량도 늘어날까?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규제 이슈가 불거진 인도에서 OTC 거래량 급증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모든 금융기관들에게 암호화폐 거래를 하지 않도록 지시를 내린 상태며, 이에 주요 은행들은 비트코인 거래소 계좌들을 폐쇄 조치시키는 중인 만큼 인도에서 비트코인 거래에 관심이 남아있는 투자자들에게 남아 있는 대안, 창구가 OTC 거래이기 때문이다. 

 

뉴스BTC는 “아직 확신하기엔 이르지만 OTC 거래로 유동성이 살아나면 최종적으로 인도에서의 비트코인 거래가 보다 활발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비트코인 거래를 단순 막는 것은 정부의 효과적 규제 방안이 아니다”며 “중앙화된 거래소를 이용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은 OTC 마켓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