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btcmanag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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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김민지 기자] 유럽증권시장위원회(ESMA)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레버리지 한도를 제한할 것으로 전해지며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또 한 번 시장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모양이다.

 

30일(현지시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부활절 주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으로 600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규제책이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란 우려 탓”이라고 보도했다.

 

스테판 이네스 오안다 트레이딩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비트코인 트레이딩에 레버리지는 중요한 드라이버(a big driver) 역할을 담당했다”며 “6000달러선이 또 한번 무너지면 비트코인 가격은 2500달러선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는 “일본에서 15배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했는데 일본 시장 거래량은 전체 40%를 차지한다”며 “이러한 조치가 아시아 시장까지 확대, 일본 레버리지 거래 제한이 2배로 줄어들면 시장 영향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ESMA가 내놓은 규제안은 당장 실행되는 것은 아니다. ESMA는 “새로운 규제책은 유럽 내 국가별 언어로 번역되고, 발표되어야 한다”며 “실제 적용은 두달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