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약세장에서 혼조세로 다소 반등…시가총액, 3000억달러 겨우 지켜
비트코인, 0.02% 오른 7952달러…이더리움 2.0% 하락한 449달러
리플 1.4%, 라이트코인 4.5%, 스텔라 0.8% ↓…EOS 4.4%, 카르다노 1.6%, NEO 0.1%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28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초반 하락세에서 낙폭을 만회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8000달러 선 밑에서 횡보헸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투자자들의 경계 장세가 이어지며 큰 움직임은 없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2분 기준 7952.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2% 올랐다. 반면 이더리움은 2.04% 내린 449.37달러에 거래됐다.

 

이외 리플은 1.39%, 비트코인 캐시 3.27%, 라이트코인 4.49%, 스텔리가 0.78% 하락했다. 반대로 EOS는 4.36%, 카르다노 1.62%, NEO가 0.09%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로 겨우 3천억달러를 지켰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비중은 44.9%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8일 3시52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8일 3시5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5달러가 내린 7890달러를, 4월물은 15달러가 하락한 7900달러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조만간 기술적인 ‘데드 크로스’에 진입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렇더라도 데드 크로스에 따른 약세 기조가 일부의 지적처럼 심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데드 크로스’는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하향 돌파할 때 발생되는 것으로, 챠트분석가들은 이 경우 장기 약세 추세가 진행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제한적이지만 일부에서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이 큰 매도 압박에 지난 해 9월 저점 2800달러까지 후퇴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지만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이같은 시각이 과하다는 입장이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7240달러(최근 저점)까지 후퇴할 경우 데드 크로스가 확실해지며서 66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이후 과매도 영역에 진입하게 돼 이선이 지지선으로 지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6600달러선이 붕괴되면 6000달러까지 추가 후퇴할 수 있다는 가정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비트코인과 이데리움이 계속해서 하락하며 전체 시총이 3000억달러를 하회했다고 강조했다. 시총은 최근 변동성 장세로 2800억달러~3500억달러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CCN은 아울러 암호화폐 시장이 강력한 단기 반등세를 보이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지적하고, 시장분석가들은 중/단기 랠리를 위해서는 1만1000달러 선이 중요한데 3월 들어 이선을 지키지 못하면서 낮은 거래량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향후 수일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0.04% 내렸고 S&P500지수는 0.29%, 나스닥지수는 0.8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