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ICO라고 좋아했더니 ‘프라이빗 프리’에 ‘프라이빗 프리시드’까지


피라미드 같은 ‘토큰 할인구조’ ..일반인은 먹을 게 없어 

ICO의 최대 수혜자..1%의 자산가 ‘비판’ 

 

 

[블록미디어 명정선기자]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 이번에는 트위터까지 가상화폐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ICO(초기코인발행)가 일부 자산가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CO 초기에는 당초 의도대로 벤처의 자금을 모으고 공동체 참여를 이끄는 수단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절차가 사전 혹은 사적인 단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 또 일반대중들은 자산가의 수익을 뒷받침하는 보충제 역할만 하고 있다는 우려다. 

 

◇2018 ICO 중 84%, 프라이빗시드·프리세일 

 


토큰데이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월 18일까지  발행된 ‘ICO’는 177000만달러( 2108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84%에 이르는 163000만달러는 소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라운드 및 프리세일로 집계됐다. 또 이 데이터에는 텔레그램이 지난 2월 프라이빗 기관에게 판매한 85500만달러가 포함되지 않았다. 텔레그램에 몰린 ICO물량은 프라이빗 프리시드 이전 라운드 물량이란 이야기다. 텔레그램은 2월 말에 6억달러의 사전판매를 진행했지만 사모 기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8억달러 넘게 토큰이 팔렸다. 

 

 

 

◇일반 투자자는? 돈 벌 기회 없다 

일반 투자자는? 구매할 기회가 없었다. 비트코인 닷컴은 이런 프로젝트는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플랫폼 사용자에게는 어떤 도움도 제공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일반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토큰, 클라우드 세일은 어떤 종류일까. 토큰데이타가 집계한 2018ICO 가운데 28건은 실제 거래소에서 매매가 가능한 경우였다. 그런데 이 경우 투자 수익률(ROI)은 2.17배였으며 이더리움으로 교환했을 때 투자수익률(ROI)은 0.75배에 불과했다. 다시 말하면  일반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세일은 토큰으로 교환하는 것보다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프라이빗? 프리? ICO 단계를 확인하자 


복잡한 용어 때문에 일반 투자자는 자신이 사전 판매 범주에 들어간 것으로 여기고 ICO투자 열기에 동참하는 경향이 종종 있다. 그렇다면 투자 전 ICO 프로세스 단계를 살펴보면 좋겠다. 

 

 

 

만일 ICO에 투자한 경우 프리 세일에서의 큰 폭의 할인을 받았다면 일반 투자자들보다 훨씬 더 이익을 내기 쉬웠을 것이다. 또한 프리 세일에서 구입한 투자자는 토큰이 거래소에 상장된다면 시초가에 가격이 오른 만큼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 클라우드(퍼블릭)세일(ICO)의 경우 투자자들이 돈을 버는 경우는 많지 않다. 프라이빗 시드 라운드와 프라이빗 프리 시드 라운드에 참여한 초기투자자가 토큰을 팔기 시작하는 타이밍과 비슷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 클라우드 세일 단계에 들어가면 수익률이 큰 의미가 없다고 봐야하며 실제로 불리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보면  ICO 시장에 대한 열기가 뜨거울수록 가장 큰 수혜자는 강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는 초기 투자자인 상위1%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