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지난해 블록체인과 관련된 특허가 중국에서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 파이낸셜타임즈 등 주요 외신은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 지난 2017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접수된 블록체인 관련 특허 대부분이 중국에서 접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블록체인 관련 특허 406건 중 225건은 중국에서 접수된 것이며, 이어 미국(91건)과 호주(13건)가 뒤따랐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특허를 가장 많이 제출한 업체는 총 25건을 제출한 미국의 마스터카드사였으며, 리히텐슈타인 n체인 홀딩스가 18건을 제출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활발하게 활동한 상위 9곳 중의 6곳은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스 배터슨 톰슨로이터 법률실무분야 에디터는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특허가 3배 가까이 치솟았다며 “업체들은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 출시되기도 전에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지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블록체인 기술 연구소 트러스트 블록체인 오픈랩(The Trusted Blockchain Open Lab)을 설립한 바 있다. 지난 23일에는 ‘중국 블록체인 기술과 응용발전에 관한 백서’를 펴냈다. 

 

한편, 2017년 접수된 암호화폐에 특화된 특허는 16% 증가한 602건에 달했다.